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일본도 살인사건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 사건은 2024년 7월 29일 밤 한 남성이 같은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이웃 주민을 일본도로 공격하여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입니다.
아파트 입구에 노란색 경찰 통제선이 쳐졌습니다.
신발 덮개와 장갑을 착용한 과학수사대원들이 증거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아파트로 들어가는 길목 곳곳에 핏자국이 보이며
아파트 입구 앞 횡단보도와 인도 주변에는 범행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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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는 37세 남성으로 사건 당시 80cm 길이의 일본도를 사용하여 피해자를 여러 차례 찔렀습니다.
범행은 아파트 근처 인도에서부터 주차장 입구까지 이어졌습니다.
이후 피의자는 자신의 집으로 도주하였으나 사건 발생 약 1시간 후 경찰에 의해 긴급체포되었습니다.
피해자는 43세 남성으로 가구회사 직원이며 초등학교 3학년생과 4세의 두 아들을 둔 가장이었습니다.
피해자는 사건 당시 잠깐 담배를 피우러 나왔다가 불의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크게 다친 피해자는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머니투데이 기사에 따르면 30일 오후 2시30분쯤 서울 은평구 소재 대학병원 장례식장 빈소에서 한 중년 남성의 절규가 터져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장례식장 전광판에는 앳된 얼굴을 한 피해자 사진이 나타났으며 유족들의 비통함이 빈소 밖으로 새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상주 명단엔 초등학교 3학년생과 4세의 두 아들 이름이 올랐습니다.
유가족은 피해자는 어디 가서 남들이랑 쉽게 다투는 성정이 아니라며 아이들에게는 자상한 아버지였고 아내에게는 따뜻한 남편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범행도구인 일본도는 경찰의 소지허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피의자는 올해 초 관할 경찰서로부터 도검소지허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을 계기로 도검 소지 허가 제도에 대한 재검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음주나 약물 상태는 아니었다고 밝혔으나 마약 간이 검사를 실시하고 필요한 경우 정신감정도 의뢰할 예정입니다.
또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피해자에 대한 부검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들은 같은 아파트 입주민이지만 현재까지 특별한 친분관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다만 피의자가 다른 사람과 종종 갈등을 빚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거주중인 아파트 커뮤니티 헬스장에서 욕을 하며 코치들을 괴롭히는 등 난동을 피웠다는 증언입니다.
또 다른 주민은 피해자가 놀이터에서 아이들에게 다가가 이해하기 어려운 언행을 하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고 증언하였습니다.
이 사건은 한 개인의 비극을 넘어 공동체 안전과 법적 제도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례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관련 법규와 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요구되고 있습니다.